book review

[책리뷰]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

Joyfuldays 2022. 4. 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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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 -손열음 지음-

우리 딸의 꿈 피아니스트... 가 궁금했다.
그때 발견한 이 책

그녀는 무었을 얘기하고 싶었을까?
피아노와 음악에 대해, 클래식과 인생의 영감에 대해, 우리시대의 음악... 그리고 손열음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클래식에 관심 없이 살아온 나에겐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훗날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읽어보기를...

한국 토박이 피아노 전공생이 만난 스승, 아리에 바르디에게 받은 영감이 인상적이다.

“물론 내가 그의 의도를 다 알 순 없을 거야. 내 분석과 추측 역시 다 맞지 않을 수도 있고. 하지만 우리가 꾸준히 노력한다면, 쇼팽이 하늘에서라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까? 난 그렇게 생각해. 그럼 오늘 레슨 끝. 엄청난 재주를 가진 네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냈어. 와 줘서 고마워!”
내 음악 인생은 그날 그렇게, 다시 시작되었다. 이후로부터는 때때로 그에게 물려받은 순수한 열정으로 며칠을 지새우기도 하면서.
- <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손열음 지음 > 중에서


콩쿠르에 대한 생각도 공감이 갔다... 절실하게
그리고 콩쿠르가 음악을 하는 이유일 수는 없다..
이것을 절대로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점만 취하자!!

개인적으로는 콩쿠르가 주는 이점을 절대로 간과하지 않는다. 특히 어린 음악도들에게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다른 이들과 나를 비교하며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가름할 수도 있고...

콩쿠르의 떨칠 수 없는 매력이 어필하는 지점이다. 일단은 ‘누구에게나 그 기회를 주고 본다’는 사실, 그리하여 처음 시작하는 그 순간에는 실력만으로 이기는 것이 가능한 공정한 무대로까지 보이는 것.


스포츠는 최소한 누가 이기는지, 누가 먼저 결승 지점에 도착하는지, 그도 아니면 어떤 경우에 가산점과 어떤 감점을 받는지 모두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이 세계는 당연히 그 기준조차 없다. 너무 모호하다 보니 0점에서 가산점을 하나씩 붙여 점수를 완성시키기보다는 100점에서 하나씩 감점을 해서 마지막 남은 점수를 세는 편이 더욱 쉽다. 그래서 종종 그 누구의 비위도 건드리지 않은 가장 안전한 연주를 한 사람이 우승자가 되는 것이다. 콩쿠르 우승자와 예술성은 거리가 멀다는 통설이 여기서 나온다. 말 그대로 서바이버, 모든 관문을 무탈하게 통과한 사람이 승리하게 되니까.
- <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손열음 지음 > 중에서


2015년에 쓰여진 책을 읽으면서 그 이후 손열음의 7년은 어땠을까가 궁금해진다. 점점 팬이 되어간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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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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